불금야근 > 담벼락+방명록(Guest Book)

요즘 회사에서 업무 패턴이 나름 일정해져가고 있는데-_-

출근해서 오전, 낮 시간 및 저녁 9시 정도 까지는 이것저것 회의 참석하고, 삼사십통의 전화받고, 남이 물어보면 대답해주고, 후임들 업무 점검하는 등등등;; 쉽게 말해 일은 했는데 업무 보고서에는 쓰기는 뭐한 일들을 주로하고 말야. 대략 오후 8시 이후부터가 집중해서 내 업무를 할 수 있는 시간이더라고. 이때는 집중력을 요하는 설계, 실험, 개발, 중요 문서 작성 업무를 하게 되지.

그런데 유독 금요일은 오후 4시반쯤 되면 그렇게 울려대던 전화가 뚝 끊긴단 말이지. 그래서 보통 금욜은 오후 5시부터면 내가 하고 싶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많은 분들이 불금이라고 칼퇴해서 친구들도 만나고 가족과 여가시간을 보내곤 한다만-
올해 들어 나에게 금요일은 집중력을 요하는 업무들의 진도를 최대한 많이 뺄 수 있는 날이다. (저녁내내 전화가 전혀 오지 않는데다 다음날 쉬기까지 하거던)
새삼 금요일마다 느끼는거지만 사람은 혼자 놔두면 참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왜 일케 주간에는 사람을 볶아대는건지-_- 중간중간에 보고 하느라 용쓰고 윗 분들 보실 보고 자료 만들때 또 힘 빠지고;; 맨날 회의 하고 보고만 하면 일은 언제 하라는건지ㅋㅋ (그래서 야근하는거야-_-)

자정 넘어서 퇴근하고 집에 와서 씻고 나니 이 시간이다. 보통은 이렇게 집중하고 오고나면 머리속에서 계속 남아 신경쓰여 잠도 안오는데 오늘따라 머리속도 나름 편안하다. 주간업무보고서를 미리 써놔서 그런건가-_-; 오늘은 어쨌든 숙면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말인 내일은 하루종일 육아모드-_- 아침에 애기 델꼬 수원 마중공원 출동 예정~!
버티다보면 빛 볼날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