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CSI > 담벼락+방명록(Guest Book)

개발을 하다보면, 뜻하지 않게 남이 해놓은 소스코드를 인계받아 개발해야할 때가 있다.
문서와 주석이 부실한 상태에서 스파게티 코드로 되어있는 소스 받아 개발하면 일단 욕부터 나온다는걸 느낀 사람들 많을거야ㅋ

하드웨어 (PLC, 배선)도 마찬가지더라고.
인계받은 산출물이랑 실제 배선이랑 PLC소스랑 다 따로 노는데 이 장비를 개조해야 하면 (센서추가, PLC수정, 컨베이어 확장 등등) 입에서 저절로 20,000원 중에 포함된 부가세가 터져나오는거지.

뜻하지 않게 그런 업무를 맡게 되는 바람에 결국 며칠에 걸쳐서 노가다로 중요 배선 부분을 다 깠다.
센서는 어디서 연결되어서 PLC어디로 들어가고 신호처리 된 것이 어느 접점으로 나갔는지;;;
전선 다 제껴보고, 테스터기로 다 찍어보고, PNP인지 NPN인지 출력 다 확인하고;;
PLC소스, 결선도면, 실물, S/W 소스 다 까면서 비교했는데;; 믿을수 있는것이 하나도 없더라고ㅋ
결국 다 추적수사하고 내 눈으로 확인해서 문서 다시 만드는게 진리ㅋ

대충 돌아가는게 파악이 되니 이제 어떻게 무엇을 해야할지가 좀 보인다.

저번달 내내 시간날때마다 이거랑 씨름했는데-
씨름했던만큼 앞으로 또 씨름해야할 것 같다는게 함정ㅋ
그래도 그만큼만 씨름하면 될 것 같다는건 위안ㅋ

이제 퇴근해야지;;;